본문 바로가기

Family book

단상 (2011. 9. 16)

늦은 밤까지 뒤척이는데 옆에서 아이가 쌔근거리는 숨소리에 울컥한다. 네 숨소리가 아빠에겐 너바나나 글렌굴드, 키스 자렛보다 아름답게 들린다. 이런 네가 자라서 나처럼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내품을 떠나면 참 서운할거 같아.. 우습게도 난 자주 그 생각을 하는데, 막상 그때가 돼도 난 잘해내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날 창피해하지말길..

 

- 사랑하는 아빠가

 

'11. 9. 16

'Family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보야 (2011. 10. 6)  (0) 2021.02.12
문제의 아이 (2011. 9. 22)  (0) 2021.02.12
아내 건강검진 (2011. 9. 14)  (0) 2021.02.12
천둥번개 (2011. 8. 17)  (0) 2021.02.12
내가 사랑하는 (2011. 8. 16)  (0) 2021.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