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ve

정희진 (2015. 5)

정희진 선생의 글은 시대를 가르고 있다.

적어도 '내 세계'에선 그렇다.

.

'태초에' 강준만이 있었다면 

구원은 (만약 구원이 존재한다면)

정희진 선생을 기점으로 시작되고 있는 듯 하다.

.

그녀는 항상 페미니즘을 여성만을 위한 학문이나 철학, 

세계관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그녀를 다른 페미니스트와 구별짓는 가장 단호한

지점이 이것인데 그녀는 사회 안에서의 다양성이라는 

화두, 평화학(항시 그녀는 자기분야를 그렇게 소개한다)

에 이르는 '문'으로 여성학을 치부한다.

.

정선생은 짧은 글에서조차 '진영논리'와 '거대사-미시사',

'당위'와 '윤리'를 허문다. 

그것이 그녀가 페미니스트로서 가장 빛나는 지점이다.

.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81226.html

'Archiv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은 진보하는가 (2015. 5)  (0) 2021.03.13
온전한 사회인이 되기위한 라이센스 (2015. 3)  (0) 2021.03.13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샤인  (0) 2021.03.13
겸손 (2015. 2)  (0) 2021.03.13
글쓰기의 즐거움2 (2015. 1)  (0) 202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