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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2014. 8)

새민련과 486정치인.

대의민주주의.

그리고, 광장민주주의의 한계.
그보다 더 무력한 정당주의.
약자의 차별에 찬성하는 청년들.

재난의 책임을 대통령에게 묻지 말라는 이들.

잊혀질 수 없는 사건들 앞에서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

그들을 불편해 하는 사람들을 

과하다고 불쾌해하고 비난하는 사람들.

이 복잡하고 다층적인 현실 앞에서 할말을 잃는다.

하고픈 말은 많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생각들과

질책들. 나를 향한 내 내면을 향한, 

그리고 공감 혹은 비판들. 우리 각자의 입장에 대한,

무엇보다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현실들이, 그렇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두려움과 낙심으로 변해간다. 

정말, 파랑새는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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