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위플래쉬: '결정적 템포'의 미학 (2015. 3) *이 기사에는 영화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포 영화도 스릴러도 아닌 이 영화. 하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과 불편함이 이어진다. 이윽고 기나긴 갈등 국면 끝에 앤드류의 신들린 드럼 연주가 울려 퍼지고, 연주가 끝나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 자리를 뜰 수가 없는 압도감, 뒤이어 긴장했던 온몸으로 전달되는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해방감이 찾아온다. 하지만 영화를 본 누구도 선뜻 이 영화가 '좋은' 영화였다고 말하지 못한다. '아무리 그래도 플렛처 선생이 너무 가혹하다', '결국 앤드류가 자신의 한계를 넘어 훌륭한 드러머가 됐으니 잘 된 것 아닌가', '앤드류의 성공 욕심에 버림받은 여자친구가 안 됐다', '꼭 뺨을 때려야 했나', '또 한 명의 찰리 파커가 되기 위해 그렇게까지 가혹하게 살아야 하나..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