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언니의 IT에세이①] 태블릿PC가 낳는 환경오염(오마이뉴스) 2010년 스티브 잡스가 소파에 앉아서 아이패드를 시연한 이후 우리에게도 태블릿PC(아래 태블릿)는 스마트폰과 더불어 친숙한 IT 기기가 되었다. 나는 '메모광'에 '노트중독자'라고 불릴 만큼 평소에 종이에 끄적이는 것을 즐겼는데 이 노트들을 보관하는 것은 정말 골칫거리였다. 게다가 플래너도 매일 꼬박꼬박 기록하는 편이었고 가방엔 항시 몇 권의 책을 넣어 다녀야 안심이 됐다. 언제나 내 가방에는 종이들 뭉치로 가득했고 아내는 자주 백팩을 멘 나에게 '거북이 등껍데기' 같다고 놀리곤 했다. (사실 아내도 나 못지 않게 가방이 무거운 편이어서 나는 '달팽이'라고 맞받아쳤다. 부부란 원래 좀 유치해야 제맛이다.) 그런데 이런 내게 태블릿의 출현은 종이더미 삼종 세트로부터 내 등짝을 해방시켜 주리라는 희망을 안.. 이전 1 ···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