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질구질하게 굴어서 죄송합니다.” 병역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가수 싸이가 지난 12월 17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재입대를 하면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합니다. 싸이는 “공연 하면서도 못 뺀 살을 군대에서 빼고 돌아오겠다”며 우스갯소리를 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는군요. 싸이에게 지지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간 싸이가 구질구질하게 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느낌을 받은 사람은 꽤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엔 잘못을 저질러놓고도 끝까지 잘못한 게 없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그 점에서 보자면 싸이씨의 이 화끈한 멘트는 가슴에 팍 와 닿습니다. 싸이가 그간 역설해온 ‘챔피언'의 진정한 면모를 뒤늦게나마 보여준 게 이만저만 반가운 게 아닙니다. 사람들은 실수를 하지 않는 완벽함보다는 실수를 하더라도 그 실수..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