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척거림 이건 누나, 매형과의 관계 이야기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난 20대에 자아과잉이었던 것 같다.(비겁 대운이 들어와서인 듯.ㅋㅋㅋㅋ) 대학시절에 누나와 함께 살았고, 복학 후에도 한동안 결혼한 누나집에 얹혀 살았음에도 나는 스스로 뭐가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했는지 두 사람에게 민폐를 끼쳤음에도(특히 누나) 꽤나 당당했던 것 같고, 누나에게는 자주 과한 부담을 주거나 반대로 함께 살면서 무심하게 대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면 집안일을 전혀 돕지 않았다거나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면 바쁜 일이 있다며 빠지곤 했다. 뒤늦은 깨달음 뒤에는 항상 이불킥이 기다리고 있는 법. 과잉 혹은 멘탈갑이었던 거품들이 빠지고 나니 누나 부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뒤늦게' 들었고, 그 이후로 나는 두 사람의 생일 등 기회가 있..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