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2014. 4) *이건 그냥 독백일 뿐이다. 1. 그저 뭔가에 몰두했다. 그게 독서일수도 있겠고 보고서일 수도 있겠다. 하다못해 영화 몇 편을 잠들 때까지 보기도 했다. 마음이 조금 가라 앉으면 잠시 세월호 관련 기사들과 페북의 글들을 한꺼번에 읽고 금방 나와버렸다. 2. 페북에서 실종된 아이들을 자기 자녀들에게 투사하여 글을 쓰는 이들을 보면서도 만감이 교차했다. 그래도 당신들 자녀들은 살아 있잖아. 그건 상상일 뿐이잖아. 내가 실종된 아이들의 부모라면 나는 그런 마음이 들었을 것 같아서 불편했다. 그러면서도 내 아이가 "아빠 갔다올게"하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을 거란 상상을 하며 슬퍼했다. 3. 말하는 걸 좋아하고 글쓰는 걸 좋아하지만 일주일째 페북을 들어가면 '얼음'이 되어버린다. 솔직히 감정의 과잉이 불편한 내 .. 이전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