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즐거움2 (2015. 1) 1. 살면서 상당기간을 비판글을 썼다. 자음과 모음들을 모아 춤을 추게 만들었다. 실명으로, 텍스트를 쪼개가며 글쓰는 것, 쓰여진 글을 풀어서 되돌려 주는 것. 굴욕적인 느낌을 갖게 만드는 것. 더 강한 답글을 만나면 살짝 흥분되기도 했다. . 2. 글에 레벨을 따지지면 누군가를 비판하는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관'을 세우는 것보다) 쉬운 경우가 잦다. 누군가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바둑이나 장기를 옆에서 훈수 두듯이 당사자에게 안 보이는 것들이 옆에선 매직아이처럼 도드라진다. . 3. 여러가지 이유로. 나는 더이상 누군가에게 비판글을 쓰지 않게 됐다. 전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한주에 한두명은 거론했던 과거에 비해 나는 참 글에 있어서는 평화주의자가 된 거 같다. 솔직히 요즘은, 싫어..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