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서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네가 젊어서는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하지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 (요21:18) 관계가 깨어지고 나면 함께 했던 일들과 목표, 공동체의 의식마저 희미해진다. 그 좌절감과 죄책감 속에서 '나'의 인격과 사회성 모두 절름발이 신세에 처한다. 예수님은 친히 베드로에게 오셔서 깨어진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신다. 자신을 세 번 부인했던 그 시점부터 다시 베드로에게 세 번을 물어보심으로 그와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신다. 또한 이제까지의 온전했던 방향과 사역, 그리고 베드로의 인격마저 회복시키신다. 기독교는 도덕, 명제의 종교라기 보다는 오히려 관계와 공동체의 종교다. 특별히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 이전 1 ··· 21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