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단상 (2012. 12. 25) 이천년전 식민지 땅에서 태어난 예수. 나면서부터 제국에 의해 신변의 위협을 느끼며 갈릴리라는 변두리 시골땅 목수의 아들로 태어난 사람. 제국에 대항하는 자들과 제국에 동조하는 자들 사이에서 그 출신 성분이나 성별, 진영을 가르지 않고 제자를 삼아 새 하늘과 새 땅의 진리를 선포한 사람. 함께 이동 중에도 걸음을 멈추고 질병 가운데 고통받는 이들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인간 대접 받지 못하던 아이들을 가까이 두며 모든 사람들이 아이들 같이 되야야 구원을 받는다고 말했던 순수한 사람. 누구보다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위로한 사람. 나는 그가 단 하나의 희망이라고 믿는 기독교인이다. 그를 희망이라고 부르며 동시에 기득권이 되고 여성을 비하하고 아이들과 노인들의 복지를 사회적 비용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사회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