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얀 가면의 제국 (박노자/한겨레 신문사) "우리의 스승인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의 영전에 이 책을 바칩니다." 위의 문구로 시작되는 박노자 교수의 이 책은 여지없이 성역을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루어냈다.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것이 동양의 모습이 아닌 서양이 바라보는 동양의 왜곡된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려준 에드워드 사이드의 영전에 바쳐진 이 책은 러시아,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이스라엘에 걸친 하얀 제국의 가면을 들춰낸다. 이슬람을 테러 자행국가로 지명한 저 유명한 영화 씨리즈를 보며 자라난 내게, 죽어가는 이라크의 서민들을 뒤로한 채 걸프전에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우수성과 전략을 기반으로 한 첨단 테크놀로지에 환호했던 CNN 뉴스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던 시대에 가치관의 혼란을 겪던 내게, 살인마에게 주어진 노벨상을 받는 것을 어릴 적 꿈으로.. 이전 1 ··· 75 76 77 78 79 80 81 ··· 8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