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사람은 키우지 않습니다 페북에 올라온 이 글을 읽고 처음엔 좀 당황했다. 양혜원님은 지금은 페북을 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꽤나 친한 페친이었고 지금도 애정하는 번역가이고 또 저자다. 물론 최근 몇 년간 멀리서 지켜본 바로는, 페미니즘을 공부하였지만 대다수의 페미니스트에겐 비판과 비난을 받는 스탠스의 글을 많이 쓰고 있다는 정도로 알고 있다. 이 글이 도대체 무슨 글이냐, 누구를 위한 글이냐 하는 댓글을 보았고, 나도 그 독해에 일정 부분은 공감했다. 글의 시작에 키우던 개가 허망하게 죽은 이야기와 둘째 아이의 유산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곤 자신의 글의 무게를 생각해서인지 글의 시작과 말미는 조금 가벼운 투의 문체가 들어가 있어서 독자로서 중간에 있는 이 상실의 무게감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오히려 더 혼란스러웠다. 나는 개인의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