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홍등가의 그리스도 (마크 밴 하우튼/IVP) 빨간 책을 조심하라! /김용주 어릴 때 빨간 책은 성인잡지를 의미했다.서점에서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의 강렬함은 처음엔 표지의 색으로부터 전달되었다가 제목을 보면서 더욱 확증하게 되었다. 라니... 이런 이야기를 처음에 들먹이는 이유는 회심한 이후에 접한 책들 가운데 이 책이 나에게 준 충격은 어릴 적 빨간책에 대한 기억을 떠올릴 정도로 파격적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성인 잡지의 컨텐츠를 기대한다면 그건 내가 파격적이라고 생각한 의미를 잘못 짚은 것이지만. 여기서 홍등가는 유흥가가 아닌 도시 빈민가를 지칭한다. 책의 원제와 달리 한국IVP에서는 다소 도발적인 제목을 붙인 셈이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이 책을 잡아서 읽다가 다시 놓기는 정말 어렵다. 저자는 형이상학적인 신학 개념을 나열하지 않으며,.. 이전 1 ··· 695 696 697 698 699 700 701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