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채사장 덕분에 왕가위 감독 영화를 정주행 중이다. 얼마전 를 재개봉해서 극장에서 다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우연찮게 보게된 채사장 유튜브에서도 그가 인생영화로 왕가위의 을 꼽는 걸 보고 그 영화도 연달아 다시 봤다. 두 영화를 보고 나자, 내친 김에 연결고리가 있는 까지 보기에 이르렀다. 이쯤되니 영화를 즐기려고 본 것인지, 채사장이 왜 이 영화를 좋아하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혹은 공감하기 위해 영화들을 본 것인지, 혹은 왕가위 감독 작품들을 분석하기 위해 본 것인지.. 그 초심이 무엇이었는지 까먹은 채로 한주 동안을 왕가위 작품들과 보냈고 나름 유익했(던 것 같)다. 곁가지 이야기를 먼저하자면, 그의 영화는 지금봐도 화면이나 장면들이 세련된 느낌이 든 게 인상적이었고, 예전엔 몰랐는데 당시 홍콩 최고의..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