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상황 기고] 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7): 언행 일치와 언행 해체 사이에서(08.11.) 두 사람에 관한 기억 시간이 지나 교제는 끊어졌지만 가끔씩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한 분은 에서 일하시다가 지금은 청년목회자연합(Young2080)의 문서출판본부의 이은섭 팀장이다. 한창 복상 독자모임이 활발하던 시절, 그 분 집에서 모임을 했던 적이 있었다. 잡지와 교계에 대해 한참을 열심히 토론을 하다가 밤이 늦었다. 간단한 다과를 한 후라 정리를 급하게 하고 가려고 주섬주섬 음식을 정리하고 있었다. 비닐에 쓰레기를 버리고 있는데, 그는 내 비닐을 낚아채서는 다시 일일이 분리 수거에 들어갔다. 나는 시간이 너무 늦어 마음이 바쁘기도 했고, 사실 분리수거를 그렇게 철저하게 하며 살 지도 않았던 터라 그의 행동이 조금 낯설고 불편했다. 그는 과일 껍질과 나무 젓가락, 그리고 각종 일회용 접시에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7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