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언니의 아빠일기-마지막] 부부간 갈등의 해결책은 결국 '이해' '제이언니의 아빠일기' 열두 번의 연재 기사를 쓰고 나니 아쉽게도 더 이상 풀어낼 만한 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매일 쓸 이야기가 넘쳐난다는데, 반복되는 일상에서 어떤 혜안을 얻고 그것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일은 내게 쉽지 않았다(우리 가족과 내 아이가 즐길 만한 이야기들은 더러 있지만 공유하고 싶은 정도는 아니었다).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연재기사의 시작은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여자로 태어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여기게 된 굵직한 몇몇 사건들에 기인했다. 지나고 생각해 보면 남자와 여자는 여러 가지로 사소한 불평등이 많았다. 초등학교 시절 남자 아이들의 번호는 1, 2, 3번으로 시작했지만 여자애들의 번호는 41, 42, 4.. 이전 1 ··· 81 82 83 84 85 86 87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