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그리고 가족 (2009. 11. 23) 아이가 신종플루에 걸렸다. 별로 나다니질 않아서 걸릴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우리 가족 중에서 플루에 걸린다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가장 허약체질인 내가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아이는 전날 밤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해서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온에 아내도 나도 당황했다. 아내와 나 둘다 신종플루만은 아니길 바랬는데 동네 병원에서 큰 병원으로 가서 신종플루 검진을 받아보라고 했고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신종플루 양성이라고 문자가 왔다. 아내는 부랴부랴 타미플루 처방을 받기 위해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타미플루를 먹이고 나서 아이는 열은 떨어졌지만 밥을 잘 먹지 않고 다소 힘들어하는 기색이 보일 때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닐까 걱정에 또 걱정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열도 .. 이전 1 ··· 91 92 93 94 95 96 97 ··· 104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