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MBTI 검사는 왜 완전히 무의미한가? MBTI에 대한 회의감을 넘어 무용론을 주장하는 글이 자주 보인다. ppss의 이 글이 대표적인 것 같다.(링크 글) 대체로 MBTI를 깔 때 사용되는 대표적인 논리는 크게 두 가지인 듯 하다. 첫째는 칼융조차도 지표화하기를 거부했던 분류체계였다, 혹은 융의 검증되지 않은 이론에 기초한 것이다라는 의견이다. 이에 대해서는 절반만 동의하고 싶다. 융은 그의 후반작업에서 무의식 탐구로 넘어가면서 어떤 심리 상태를 지표화하는 작업 자체에 회의감을 가졌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지표화하지 않았을 뿐, 내향성과 외향성, 이성과 감정의 차이를 보이는 사람 유형 모두를 긍정하고 그것이 어느 하나로 극복(치료)되어야 할 질병으로 보지 않았다. 특히 낙천성과 적극성(E), 과학과 이성(T)을 극단적으로 선호하고 감정에 휘둘.. 이전 1 ··· 4 5 6 7 8 9 10 ··· 7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