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2013. 7) 중 기억에 남는 한 장면. 미하일 바르시니코프가 캐리의 남친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이 남자는 예술가이면서 자아가 강한 사람이다. 결국 캐리와 헤어지게 되는데 연애하는 내내 그는 자기 중심적으로 관계를 끌고 간다. ...이 얘길 하려던 건 아니고. 그가 오랜만에 전시회를 열게 되는데 관객과 평론가들의 반응이 은근히 걱정된다. 항상 자신만만하지만 애인인 캐리가 가까이에서 볼 때 이 남자도 평가에 대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다. 전시회장에 들어가기 직전 그는 캐리에게 손을 잡아달라고 부탁한다. 힘이 되어달라고. 캐리는 자신의 모임도 취소하고 그의 손을 잡고 전시회장 안으로 들어간다. 이윽고. 누군가가 바르시니코프를 발견하고 멈칫 선다. 어떤 반응일까 긴장되는 순간 그는 천천히 바르시니코프를 향해 찬사의 박수.. 이전 1 2 3 4 5 6 7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