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단상 (2014. 7) 요즘들어 정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목사라는 집단에게 창조진화나 동성애, 나아가 사회구조나 우리나라의 역사, 기술의 폐해와 같은 문제들에 대해 물어보거나 답을 들으려 애쓰지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가끔 교수가 신문에 칼럼을 쓸 때도 느끼는데 특정 분야의 좁은 전문지식을 가진 교수가 역사나 정치 이슈, 사회 전반적인 이야기를 할 때도 느끼는 당혹감, 주관적인 논지, 감정적 스타일이 존재하는데 목사들에게는 이 모든 것에 더해서 '하나님의 뜻'까지 버무려서 말할 특권을 주는 건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 사실 나는 초중고 시절에 배운 세계사와 국사 외에 몇백권에 달하는 역사책과 특정 학자들의 역사관과 그들의 입장에 대해 검토하고 나서야 지금의 내 스탠스를 정했고 ..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