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단문들. (2014. 6) #1. 또 하나의 떠다니는 생각 중 하나는 최근 김보성과 비락식혜로 불거진 '의리'에 대한 것이다. 대체로 나와 정치적 성향을 공유하는 많은 이들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이른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인맥 사회구조에 질색했다. 지식인, 지성인이라면 혈연, 학연과 같은 조직논리와는 구별되게 언제든 정화를 위한 내부 고발도 결단해야 하는 것이 옳은 것으로 치부됐다. (실상 삶은 그렇게 단순하진 않았지만) 내 기억으로 '의리'가 전면에 부상하고 그것이 어색하지 않게 된 시점은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김어준의 의리(그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것으로 비롯된 나꼼수의 진영정체성이었다.(난 사실상 나꼼수가 박원순시장을 만들었다고 본다) 그 시점부터 곽노현 교육감 이슈 등에서 논리 이면에 숨겨진 더 큰 음모론..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