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글, 그리고 속내에 관한 (2014. 5) 말과 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말이나 글과 그 담화자의 인격과의 연관성에 대한 생각. 나이가 들면서 나는, 예전보다는 말로 사람을 평가하려는 습관을 버리려고 애쓰고 있다. 말과 말하는 사람 사이의 연관성이 그리 견고하지 않은 까닭이다. 극단적인 예로 의 저자 은수연 씨는 아버지에게 유년시절부터 성폭행을 당했는데 그 아버지란 사람이 무려 교회 목사님이었다. 은수연 씨가 집에서 도망쳤다가 아버지에게 잡히면 길거리에서건 경찰서에서건 그 목사 아버지는 말로 주변 사람들을 구워삶았고, 주변 사람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은수연 씨를 '매번'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곤 했다고 한다. 반대로 말로 자주 오해를 사고 말만 하면 그 의도나 진정성을 의심받는 사람들이 있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은 유시민 전장..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