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단.상. (2014. 5) 이건 다분히 개인적인 이야기다. 고로 썼다가 지울 수도 있다. 최근 나는 성하 사진을 전혀 올리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환청을 듣는다. '니 아이는 살아 있잖아.' 내 아이 사진에 웃다가 그 아이 사진을 페북에 공유하려는 순간 환청을 듣는다. 게다가 내 아이도 잃을 것 같은 두려움도 엄습한다. 그래 우리 성하는 살아있지... 이 복잡한 감정에 대해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담아두고 있기도 쉽지가 않았다. 내 감정을 타인에게 어떤 의도나 어떤 행동의 제약을 주고자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페북에서 아이 사진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미혼이지만 아이를 갖고 싶은 싱글. 결혼을 했지만 노력해도 아이를 갖지 못하고 있는 부부들, 나아가 아이를 잃은 부모들...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