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상황 기고] 회색지대 보고서 (2): 캠퍼스 보고서 (2003. 3.)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건 복학을 한 첫 주의 캠퍼스에서 받은 충격이다. 수강신청 시에 신청서를 써서 과사무실에 제출하던 과거와는 달리, 전산실에서 학번과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각 수업을 조회하여 그 과목의 학수번호를 입력하여 신청하게 되어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전에 학수번호 검색을 이미 마친 상태로 왔고, 나는 한참동안 과목들을 검색한 후에 신청 버튼을 눌러야만 했고 그 사이 대부분의 인기있는 과목은 이미 정원이 다 차버리기 일쑤였다. 수업 첫 날, 나는 정말 별천지에 온 것 같았다. 수업 당일에 교제까지 알아서 챙겨온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수업 자료는 웹 페이지에 링크를 시켜놓았는데 PDF 파일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둥, 숙제는 교제의 뒤에 첨부된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하여 프로그램을 돌린 .. 이전 1 ··· 714 715 716 717 718 719 720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