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들 배달음식 많이 시켜먹는다고 하는데 나만 반대로 집밥에 꽂힌 것 같다. 쌀 10kg도 금새 사라지고 2-3일에 한번은 장을 보는데 식재료 떨어지는 속도도 엄청나다. 아직까지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일이 고되다거나 허드렛일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많이 해먹을수록 할 일도 더 늘어나는 건 어쩔 수 없고 그게 어느 정도 피곤하긴 하다. 예를 들어 장을 봐서 식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든 후, 차려서 먹으면, 그만큼의 식재료 쓰레기와 설거지를 동반하므로 최소 2끼를 정찬으로 먹으면 2회의 사이클을 돌면 은근히 할 일이 많다. 게다가 그 사이사이에 간식이나 과일을 씻어서 먹으면 점심저녁 먹다가 삼시세끼 1편 찍을 기세다. 다행히 기술의 발달로, 빨래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고,..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7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