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림의 미학 - '보고서'편(2015. 6) 1. 나는 보고서를 빨리 쓰는 편이다. 초안은 대략 하루, 이틀 정도면 쓴다. 대체로 주변을 보면 5일 정도를 쓴다. 물론 이 보고서는 임원급 보고서를 말한다. 그리고, 스스로 내 보고서의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한다. (허세 쩐다.ㅋㅋㅋㅋ) . 2. 보고서에서 중요한 지점, 대체로 보고 대상이 높을수록 보고서의 결론은 최종보고자인 팀장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실제 내용과 향후 계획은 실무를 집행해야 하는 실무자가 가지고 있다. 보고서에서 소요되는 5일은 팀장이 기대하는 결론에 대한 실무자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간의 반복이다. 시켜서 해보니 궁합이 안 맞다. 잘 안될거 같다. 혹은 설득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하거나 정당한 반대 질문에 대한 변명, 대안이 궁색하다. 결국 실무자가 가진 데이터로 대충 초안을 만들..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3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