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관한, 한 개신교인의 매우 사적인 견해 (2015. 6) #1. 대체로 나는 동성애 논쟁이 일면 언급 자체를 잘 안하는 편이다. 물론 그건 다분히 의도적인 면이 있다. 이 논쟁은 한국사회에서, 특히 교회 내부에서는 마치 '레드바이러스'처럼 해봐야 당사자에게 그닥 득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꺼내고는 진흙탕 싸움에서 뒹굴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나는 우리나라 교계가 논쟁에 취약하다고 굳게 믿고있다. 별 얘길 안 하고 싶었는데 오늘 동성애 결혼이 미국에서 합법화되었기에 이 날을 기억하기 위해 담아둔 속내를 한번 꺼내본다. #2. 동성애 관련 논쟁이 교회 안에서 펼쳐질 경우, 우리는 동성애에 관해 신학자와 목사의설교와 책을 주석삼아, 혹은 그 권위에 기대어 논지를 풀어가는데 한 몇 년간 '성경이 뭐라고 말하더냐'에 대한 이슈를 깊이 파다보니 내가 내린 결론은 '불가..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329 다음